영천시, 행정전화 전수녹취 확대 시행

[영천=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영천시가 민원 응대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전화 전수녹취를 전 부서로 확대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민원 응대가 많은 종합민원과, 일자리노사과, 복지정책과, 교통행정과 4개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다. 시스템 안정성과 개선사항을 점검한 뒤 5월부터 전 부서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또 경북 최초로 ‘장시간 민원응대 통화종료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시스템은 모든 전화 통화를 자동으로 녹취하는 ‘전수녹취’ 기능과 함께,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 폭언 민원 상담에 대한 경고와 통화종료를 안내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건전한 민원 응대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민원인의 권리는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악성 민원이나 과도한 장시간 통화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고 다른 민원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