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한덕수에게 '직접 만남' 희망"
2025-04-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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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관세 협상차 미국행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보수 진영에서 출마 요구가 거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만남을 희망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한 대행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조야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한 대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며 "한 대행이 가졌던 통상 전문가·주미 대사로서의 이력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이런 대화는 지난 8일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무렵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한 대행이 미국의 일방적 관세 정책에 대한 원활한 협상을 위해 직접 방미길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총리실은 전날 한 언론의 '한 대행 방미행 검토' 보도에 대해 "현재 미국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조건부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관세 전쟁에서 동맹국으로서 우월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도층은 실리적인 경제 현상에 더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