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격 발탁...16일 한국 축구팬들 '환영할' 소식 전해졌다

2025-04-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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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FC가 전격 발표한 내용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 사진. 신 감독이 지난해 1월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뉴스1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 사진. 신 감독이 지난해 1월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지도자인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관련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신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구단의 단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야말로 프로축구를 사랑하는 한국 축구팬들이 누구보다 환영할 대박 소식이다.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는 '성남의 레전드'로 불리는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상근 단장으로 전격 발탁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상근 단장으로 영입한 성남FC 구단은 "신태용 비상근 단장은 조력자 역할을 하며 구단의 발전과 전경준 감독의 선수단 운영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선임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성남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선임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성남FC 제공

성남FC 비상근 단장이 된 신태용 단장은 "성남FC는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잊을 수 없는 팀이다. 구단의 역사를 봤을 때 지금 위치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이 승격을 넘어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갈 수 있도록 구단과 현재 선수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FC는 단장직 없이 사무국장이 구단 행정을 총괄하는 체계였는데 이번에 비상근 단장직을 신설했다. 새로 만들어진 비상근 단장직에 신태용 감독이 영입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재호 사무국장은 보수 정당 소속으로 시의원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달 초에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장원재 대표이사가 부임해 구단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성남FC 비상근 단장이 된 신태용 감독은 선수 시절 성남에서 '원 클럽 맨'으로 활약했다. 성남의 K리그 최초 3연패를 비롯해 수많은 우승 역사와 함께했다. 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 감독을 지내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 이런 신 감독은 축구팬들에게 '성남의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 사진 / 뉴스1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자료 사진 / 뉴스1

신태용 감독은 성남을 떠나서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U-20 축구대표팀을 거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다. 이어 올해 초까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런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일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지원·대외협력을 위해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에게 부회장직을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정몽규 회장 체제의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9일 "제55대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부회장,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해 27명으로 구성됐다"라며 "축구인 출신 전무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했다"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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