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덕수 모습 굉장히 적절치 않아…출마하고 싶은 내심 보인다”

2025-04-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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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서 밝힌 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현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모습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라며 "출마하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이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한 권한대행 본인이 출마설 관련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나 의원은 "한 대행 나와라 하는 분들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잖느냐"라며 "미국이 상호관세를 이야기하면서 90일의 유예기간을 주고 시간이 째깍째깍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관세전쟁에 있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이냐에 대해서 (한 대행이) 집중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을) 우선협상국으로 사실상 지정하지 않았나. 섣불리 특정인의 정치적인 스케줄로 (협상을)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이것이 큰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도 은연히 든다. 지금은 정말 국익을 생각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한 권한대행을 포함하는 '반 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절실함은 이해한다. 시작하기도 전에 (반명 빅텐트를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이재명 후보 강하다'만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자료 사진 / 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자료 사진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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