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땐 9억이었는데…이재명이 하루 동안 모은 '후원금' 액수 화제

2025-04-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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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후원금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 원'을 모두 모으며 정치권과 지지층을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16일 이 후보 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후원금 모금은 단 하루 만에 법적 한도에 도달했다. 참여자는 약 6만 3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99%가 10만 원 미만의 소액 후원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액 다수의 후원으로 채워진 이 기록은 상징성과 정치적 의미 면에서도 상당한 무게를 지닌다.

은행 입금 한도 설정에도 불구하고 입금이 폭주해 약 2억 5000만 원이 초과 입금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회는 이 초과분에 대해서는 전액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회 측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하루 만에 모인 기적"이라고 이번 결과를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미 2022년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모금 첫날 9억여 원을 모은 바 있으나, 이번에는 후원자의 수와 속도 모두 그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당시에는 약 3만 1000명이 두 달 동안 참여했지만, 이번엔 단 하루 만에 그 두 배 수준의 인원이 참여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로 해석된다. 지지층 열기가 확인되는 계기, 조직력이 아닌 자발적 참여가 중심이 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경선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후원회는 "추위와 어둠을 몰아내고 국민이 다시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뜻이 다시금 표출됐다"고 해석하며 "소액 후원자들이 모은 반딧불 같은 빛이 또 하나의 혁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본인도 SNS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희망 투자에 함께해준 후원인 한 분, 한 분의 간절한 마음을 하늘처럼 받든다"며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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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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