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청률 0%대'였는데…해외서 반응 폭발하고 19개국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4-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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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6개국 동시 공개 직후, 세계 19개국서 1위 차지
국내 시청률 0%대를 기록했던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반응이 폭발해 화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 극본 성소은·이슬,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지난 11일 전 세계 106개국에 동시 공개된 직후, 이탈리아·스위스·스페인 등 19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북미,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88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KOCOWA+에서는 전체 글로벌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유넥스트(U-NEXT)에서도 2위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뷰(Viu), 인도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내 Channel K를 통해 공개되며 해외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바니와 오빠들’은 첫 연애의 흑역사를 간직한 주인공 바니가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들의 싱크로율과 유쾌한 스토리, 청량한 영상미가 특징이다.
배우 노정의는 주인공 바니 역을 맡아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예인대학교의 ‘겉바속촉’ 캐릭터 황재열 역의 이채민, 재벌가 손자이자 따뜻한 성격을 지닌 차지원 역의 조준영은 초반부터 노정의와 얽히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스타 조각가 조아랑 역의 김현진까지 등장해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노정의와의 관계를 통해 다채로운 로맨스를 전개한다.
드라마는 웹툰 원작에서 일부 설정을 변형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특히 캐릭터 간의 관계와 흐름에 변화를 주며 극의 설득력을 높였고, 20대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를 중심으로 풋풋한 감성과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노정의는 요즘 10대와 20대의 워너비 배우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채민·조준영·김현진 등 ‘오빠들’ 역시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1, 2회를 통해 바니와 얽히게 된 이들 중 누가 최종적으로 바니의 남자친구가 될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다만 국내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3%(닐슨코리아), 2회는 0.9%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첫 회 시청률 5.6%, 마지막 회 5.8%에 비하면 저조한 수치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반응이 이 같은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바니와 오빠들’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누리꾼들은 “처음엔 그냥 가볍게 보려 했는데 배우들 조합이 너무 좋다" "특히 노정의가 원작 캐릭터랑 너무 잘 어울려서 빠져들었다. 웹툰을 좋아했던 입장에서 드라마화가 걱정됐는데, 예상보다 훨씬 싱그럽고 재밌다. 해외 팬들도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소재도 쉽고 영상도 감각적이다”, "오랜만에 심장 쾅쾅이다", "꽃보다 남자 시절에 했으면 100% 흥행 성공이다", "열이랑 바니 얼른 사귀어라. 회차가 거듭날 수록 더 재밌어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