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줄 알았는데… 최근 1년간 500건 넘게 발생한 '범죄'

2025-04-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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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과 전동차서 절도 범죄 587건 발생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시민들의 가방 속 지갑 등을 훔친 A(49) 씨가 구속됐다.

명동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피해자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3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 B 씨. 훔친 현금을 들고 있는 B 씨가 찍힌 CCTV 화면. / 뉴스1-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명동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피해자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3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 B 씨. 훔친 현금을 들고 있는 B 씨가 찍힌 CCTV 화면. / 뉴스1-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제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A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6일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 13일부터 지난 2월 13일 사이 출·퇴근 시간대 전동차에서 4회에 걸쳐 209만 4000원 상당의 현금,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전과 10범으로 출소 2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에서 잠복수사를 하던 중 A 씨를 발견하고 추적 끝에 여의도역에서 검거했다.

또 지하철에서 행인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30만 원을 훔친 B(52) 씨도 검거해 지난달 13일 구속 송치했다.

전과 12범인 B 씨는 출소 6개월 만인 지난 2월 26일 명동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행인의 가방을 열어 현금을 절취한 뒤 이를 식비 및 숙박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한편 경찰에 따르면 2023~2024년 지하철역과 전동차에서 587건의 소매치기 등 절도 범죄가 발생했다.

경찰은 소매치기가 반복 발생하는 곳의 범죄 데이터를 분석해 같은 기간 절도 및 장물죄 혐의를 받는 이들 72명을 검거했다. 소매치기 등 발생건수는 2023년 439건, 지난해 148건으로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전동차, 승차장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지퍼 열린 가방이나 잠금장치 없는 가방을 이용하는 시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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