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 '디지털 학습키트' 첫 보급… 초중고 신청받아
2025-04-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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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켄지·윤동주·태극기 주제 '배움·체험상자'도… 4월 22일부터 신청, 6월 수업 활용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독립운동사 주제의 교구재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종이 교구재 및 학습 자료에 더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학습키트'를 새롭게 개발하여 처음으로 함께 배부한다.
독립기념관은 2018년부터 '배움상자'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운동사 속 인물과 사건을 학교 현장에서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학급 단위 교구재와 교사용 자료를 제공해왔으며, 현재까지 전국 3,086개교, 20만 7천여 명이 이를 활용했다. 올해 초등 고학년용 배움상자는 외국인 독립운동가 프레드릭 아서 맥켄지의 활동을 주제로 '카메라 만들기' 체험활동을 포함하며, 중·고등용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를 주제로 구성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체험상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상징인 태극기를 주제로 개발됐다. 독립운동 과정 속 다양한 태극기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태극기 의미를 배우는 프레젠테이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키트가 포함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학습키트'는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다.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관련 자료와 단어를 학습하고 퀴즈로 주요 업적을 확인하며,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나만의 전시'를 기획해 공유하는 활동도 가능하다. 독립기념관 측은 이 디지털 키트가 학교 현장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되어 학생들의 독립정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독립운동사 교구재는 오는 4월 22일 오전 10시부터 5월 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배움상자와 디지털 학습키트는 독립기념관 홈페이지 내 '교육정보서비스'를 통해, 체험상자는 별도의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학습키트는 신청 승인 후 발급되는 시리얼 번호를 입력하면 한 학급(교사 및 학생) 단위로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다. 보급된 교구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부터 실제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신청은 독립기념관 교육정보서비스 누리집([https://learn.i815.or.kr](https://learn.i815.or.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