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필드·피치…광복 80주년, 독립 도운 '푸른 눈' 조력자들 만난다
2025-04-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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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4월~12월 주말 특별 해설…윤봉길 의거 지원 등 7명 조명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던 외국인들을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독립운동, 우리 모두 함께'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향한 여정에 공감하고 동참했던 외국인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주말 맞춤형 해설 프로그램을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해설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7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를 적극 지원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승인을 위해 노력했던 미국인 조지 애쉬모어 피치(George Ashmore Fitch)가 있다. 또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3·1운동 당시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했던 캐나다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illiam Schofield)의 활동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 특별 해설 프로그램은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2차례씩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독립기념관 제3전시관과 제6전시관에서 열린다. 안전하고 집중도 있는 해설을 위해 참여 인원은 회당 최대 20명으로 제한된다.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의 '전시 해설 예약' 메뉴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주말에 독립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