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산 7톤 물량 확보…이마트서 대박 친 '상품', 20% 할인까지
2025-04-16 10:04
add remove print link
이마트, 영덕대게 협업 상품 20% 할인

이마트가 수요일인 오는 30일까지 '피코크 X 영덕붉은대게' 간편식과 가공식품 6종을 20% 할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달 영덕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간 7톤가량의 붉은 대게 원물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이를 활용한 피코크 협업 상품을 순차로 선보였다. 최근 이마트는 '로코노미'(Loconomy)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 활동을 의미한다.

해당 상품은 피코크 붉은대게칩과 게딱지맛 볶음밥, 쫀득게살전, 게살크림고로케, 게살 코코넛크림 커리, 게살스프 등 6종이다. 특히 피코크 붉은대게칩은 출시 한 달 만에 3만 개, 게딱지맛 볶음밥은 3주 동안 2100개가 각각 팔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해당 협업 상품은 대구·경북 지역보다 다른 지역 매출이 8% 높았다. 부산 지역 매출이 대구·경북보다 2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영덕대게 협업 제품의 상품성이 높고 고객 반응도 좋다"라며 "영덕 붉은 대게를 활용한 다른 상품을 준비하는 한편 협업을 위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지속해 발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영덕대게는 경상북도 영덕군 바다에서 잡히는 대게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급 해산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게라는 이름은 다리가 대나무처럼 길고 가늘다는 데서 유래됐다. 특히 영덕 지역에서 잡히는 대게는 살이 꽉 차고 맛이 뛰어나 최고의 대게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동해안의 차고 맑은 바다에서 잡히며 수심 200~400m의 심해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그런 생태 환경 자체가 고품질을 자랑한다.
영덕대게는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가 제철이다. 이 시기에 잡힌 대게는 살이 단단하고 맛이 풍부해 인기가 높다. 영덕대게 조리 방식으로는 찜이 가장 일반적이며 대게살을 이용한 비빔밥, 탕, 라면 등으로도 인기가 많다. 대게 껍데기에 담긴 게딱지밥은 별미로 손꼽히며 대게의 내장을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경북 영덕군은 매년 '영덕대게축제'를 열어 지역 특산물인 대게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 축제는 대게 경매, 요리 시연,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돼 있다. 대게잡이 어선이 정박하는 영덕 강구항과 축산항은 대게 관광의 중심지로 현지에서 바로 삶아낸 싱싱한 대게를 맛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영덕대게는 단순한 해산물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뛰어난 맛과 품질로 국내외 미식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