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총출동했는데…딱 6회 만에 시청률 1.3% 참사 난 한국 드라마

2025-04-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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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우들도 막지 못한 시청률 추락
1%대 시청률로 위기 겪고 있는 tvN 드라마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한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방영 6회 만에 자체 최저 시청률이라는 쓰라린 성적표를 받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이혼보험' 6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3%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이혼보험' 주연 배우 이동욱 / tvN
드라마 '이혼보험' 주연 배우 이동욱 / tvN

지난달 31일 첫 방송에서 3.2%로 비교적 무난하게 출발했던 '이혼보험'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특히 4회부터는 시청률이 1%대로 추락해 큰 타격을 입었다. 쟁쟁한 유명 배우진과 흥미로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6회에서는 이혼 위기에 놓인 구미래(한선화)와 신현재(곽시양) 부부의 관계 회복을 위한 이혼보험 TF팀의 노력이 그려졌다. 신현재는 아내 구미래를 만나면 정말 이혼하게 될까 두려워했지만, 노기준(이동욱)이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만나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일"이라는 조언에 용기를 내 "두렵지만 미래를 만나볼게요"라고 결심했다.

드라마 '이혼보험' 속 한 장면 / tvN
드라마 '이혼보험' 속 한 장면 / tvN

마침내 마주한 구미래와 신현재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평소 아내에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던 신현재는 "외롭지 않게 같이 걷고 싶었다"는 구미래의 속마음을 처음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이들은 노기준의 아이디어로 '이혼식' 대신 '이은식'을 치르며 새로운 기억을 쌓아가기로 약속했다.

한편 드라마의 또 다른 커플인 노기준과 강한들(이주빈)의 관계는 더욱 진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장 난 공중전화를 통해 "오늘을 기억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강한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노기준은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이건 어때요? 우리 집에서 살래요?"라는 깜짝 제안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러브라인을 형성 중인 배우 이주빈과 이동욱 / tvN
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러브라인을 형성 중인 배우 이주빈과 이동욱 / tvN

안전만(이광수)과 전나래(이다희)의 관계도 미묘한 변화를 맞이했다. 안전만은 노기준에게 전나래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노기준은 전나래의 전남편이자 안전만의 친구로서 관계의 뚜껑을 열어볼 것을 권유했다. 이에 안전만은 조아영(추소정)에게 "전무님도 우리 팀이니까"라며 전나래를 감싸고, 이은식 피로연에서 탈출하는 전나래를 돕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tvN D ENT

한편 tvN은 '이혼보험'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스페셜 예능 '이혼보험: 직급쟁탈전'을 편성하고 배우 조보아의 특별출연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했지만 시청률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다수 히트작으로 드라마 강자로 군림했던 tvN은 올해 신작 드라마들이 대부분 기대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제작비 500억이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와 후속작 '감자연구소' 등이 모두 1~2%대 시청률로 종영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여기에 월화극 구원투수로 나선 '이혼보험'이 스타 배우들을 대거 투입했음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제작진은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과연 '이혼보험'이 남은 회차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tvN의 또 다른 흥행 실패작으로 기록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혼보험'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아래는 tvN 드라마 '이혼보험' 시청률 추이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2025.03.31) 3.2%

2회(2025.04.01) 2.5%

3회(2025.04.07) 2.0%

4회(2025.04.08) 1.4%

5회(2025.04.14) 1.6%

6회(2025.04.15) 1.3%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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