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한상차림' 펼친 남성…상추쌈 먹방에 승객들 충격 (영상)

2025-04-16 09:07

add remove print link

제보자 “지하철 내 김치 냄새 가득”

14일 밤 11시12분쯤 지하철 공항철도 내에서 쌈을 먹고 있는 남성의 모습.  / JTBC '사건반장'
14일 밤 11시12분쯤 지하철 공항철도 내에서 쌈을 먹고 있는 남성의 모습. / JTBC '사건반장'

한 중년 남성이 지하철 객차 안에서 상추쌈을 싸 먹는 황당한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밤 11시 12분께 인천국제공항철도 지하철 내에서 한상차림 식사를 했다.

남성은 교통약자석 세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 채 홀로 음식을 흡입했다.

젓가락으로 김치를 먹고, 비닐장갑을 낀 채 다른 반찬도 집어 들었다. 상추에 고추와 쌈장을 곁들여 쌈을 싸 먹기도 했다. 남성은 음식물을 접시에 담은 후 식사하는 등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음식 냄새는 같은 지하철에 탑승 중이던 일반 승객들에게까지 퍼졌으며 승객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노약자석 옆에는 일반 승객들이 타고 있었을 거다. 저 냄새가 좋지 않다. 본인에게나 좋은 것이지 남에게는 그냥 '쉰내'다"며 "공항철도 내에서 12첩 반상이 웬 말이냐. 외국인들도 많지 않냐"며 남성을 강하게 나무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살다 살다 지하철 상추쌈 먹방은 처음이다",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사회로부터 격리해라", "한국이 점점 갈수록 이상하게 돌아간다"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한다", "불쌍하다", "저 시간이면 무슨 사정이 있을 것 같다"는 동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