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한상차림' 펼친 남성…상추쌈 먹방에 승객들 충격 (영상)
2025-04-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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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지하철 내 김치 냄새 가득”

한 중년 남성이 지하철 객차 안에서 상추쌈을 싸 먹는 황당한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밤 11시 12분께 인천국제공항철도 지하철 내에서 한상차림 식사를 했다.
남성은 교통약자석 세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 채 홀로 음식을 흡입했다.
젓가락으로 김치를 먹고, 비닐장갑을 낀 채 다른 반찬도 집어 들었다. 상추에 고추와 쌈장을 곁들여 쌈을 싸 먹기도 했다. 남성은 음식물을 접시에 담은 후 식사하는 등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음식 냄새는 같은 지하철에 탑승 중이던 일반 승객들에게까지 퍼졌으며 승객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노약자석 옆에는 일반 승객들이 타고 있었을 거다. 저 냄새가 좋지 않다. 본인에게나 좋은 것이지 남에게는 그냥 '쉰내'다"며 "공항철도 내에서 12첩 반상이 웬 말이냐. 외국인들도 많지 않냐"며 남성을 강하게 나무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살다 살다 지하철 상추쌈 먹방은 처음이다",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사회로부터 격리해라", "한국이 점점 갈수록 이상하게 돌아간다"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한다", "불쌍하다", "저 시간이면 무슨 사정이 있을 것 같다"는 동정적인 시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