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지코인 고래들, 이틀 동안 18억 개 이상 대규모 매집... 폭등 신호?

2025-04-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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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억 4050만 달러 규모에 해당

최근 48시간 동안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도지코인(DOGE) 고래 지갑들의 대규모 매집이 포착되면서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바이낸스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도지코인 고래들이 이틀 만에 총 18억 3000만 개의 도지코인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약 6억 405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지코인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파생상품 시장의 수치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미국 시각) 코인글래스 통계에 따르면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6.35% 늘어난 1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옵션 거래량은 무려 386.98% 증가해 3913만 달러에 달했다. 옵션 미결제 약정은 463.74% 급증해 4367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내 거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도지코인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비해 뒤처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1년간 약 18% 하락했으며, 현재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0.2578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5.53을 기록 중이며, 이는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도지코인의 가격 반등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변수는 소셜미디어 열풍과 일론 머스크(Elon Musk) 같은 유명 인사의 언급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마다가스카르, 베트남, 유럽연합, 중국 등에 대해 부과한 관세로 인해 시장 전반에 불안 심리가 확산됐으나, 관세가 90일간 유예되면서 일부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도지코인(DOGE) 주화 이미지 / surassawadee-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도지코인(DOGE) 주화 이미지 / surassawadee-shutterstock.com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도지코인에 대한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21Shares는 도지코인 재단의 기업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와 협력해 유럽 최초의 도지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DOGE'라는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며, 도지코인 재단이 승인한 유일한 공식 상품이다.

미국에서는 21개 기업이 도지코인 ETF 출시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이는 비트와이즈(Bitwise), 렉스 셰어스(Rex Shares),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에 이어 네 번째 시도다. ETF에 대한 규제 기관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도지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을 의미한다.

또 다른 전환점은 카르다노(ADA)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제안한 아이디어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도지코인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도지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도지코인은 15일(한국 시각) 오후 9시 35분 기준 역대 최고가(0.73달러) 대비 약 80% 하락한 0.1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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