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걸리면 돌이킬 수 없어…" 이경규, 건강 상태 위험

2025-04-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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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독소의 습격, 건강에 숨은 위험은?
춘곤증 아니다, 당뇨 전단계의 경고

개그맨 이경규의 건강 상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그는 피곤한 모습으로 등장해 "봄이 되니 졸리고 지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춘곤증이 아니라 '당독소'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당독소는 몸에 쌓여 혈관과 관절,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당독소는 당이 지방이나 단백질과 결합해 형성된다. 이 독소는 몸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당뇨 환자는 당독소 형성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으면 당뇨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이경규 / 뉴스1
이경규 / 뉴스1

이경규는 지난해 당뇨 전 단계로 진단받고 관리 중이다. 최근 혈당 검사에서 당화혈색소가 6.3%로 확인됐다. 이는 이전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봄을 타며 흐트러졌다"고 말했다. 당독소는 혈당 조절을 방해해 식욕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상태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당독소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 전단계, 그냥 넘겨선 안 되는 '위험 신호'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장애’나 ‘당뇨 전단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기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 신호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 전단계는 혈당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상태로, 조기 관리만 잘해도 실제 당뇨병 발병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대한당뇨병학회 기준으로 공복혈당이 100125mg/dL 또는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mg/dL일 경우를 당뇨 전단계로 분류한다.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자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1~5년 내 실제 당뇨병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이경규 / 뉴스1
이경규 / 뉴스1

당뇨 전단계를 관리하기 위한 핵심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체중 감량, 식단 조절, 꾸준한 운동만으로도 혈당을 정상 범위로 되돌릴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므로 허리둘레 관리가 중요하다. WHO는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으로 판단한다.

식사는 당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을 늘리는 식단이 권장된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은 음식 대신 현미, 채소, 견과류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30분 이상 실천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당뇨 전단계는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경규 / 뉴스1
이경규 / 뉴스1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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