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저조했던 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드디어 여러 호재 겹치며 반등 기대감 고조
2025-04-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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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1400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최저점 찍었던 이더리움
올해 1분기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은 최근 5년 중 가장 부진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기술적 지표와 투자자 동향을 통해 이더리움 가격이 반등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TD 시퀀셜(TD Sequential) 지표다.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X를 통해 이더리움 주간 차트상에서 TD 시퀀셜 '9'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과거에도 하락 흐름의 끝자락에서 매수 기회를 제시한 바 있어 이번에도 상승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달 초 1400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최저점을 찍은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약세장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가치가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은, 이더리움 고유 기술과 시장 내 입지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캔들 차트에서 몸통 크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주요 저항선이 부재하다는 점은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새로운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며, 외부 거시경제 변수가 개입하지 않는 한 상승 추세가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15일(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은 3.46%의 주간 반등에 성공하며 1629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968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록 회복세는 완만하지만, 가격 흐름이 대칭 삼각형 패턴을 따라가고 있어 향후 방향성에 따라 강한 상승 또는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 상승 시 목표 가격은 1900달러이며, 반대로 하락 시 1380달러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 고래 투자자가 126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5배 레버리지로 개설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투자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승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시장은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기술적 분석과 투자자 행동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거시경제 요인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강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