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힐스포항CC' 각종 문제점 포항시의회에서 제기
2025-04-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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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백 포항시의원, 증설공사 후 ‘조건부 등록’ 악용사례 의심 등 각종 문제점 질타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소재 '오션힐스포항CC'의 각종 문제점이 포항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김상백 포항시의원은 15일 열린 제32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9홀 증설공사를 마무리하고 36홀 규모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항시 북구 송라면 소재 오션힐스 포항CC의 운영상 문제점과 완충녹지 확보, 주변 지역 마무리 공사의 미비 등 최근 행보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션힐스포항CC는 증설에 대한 사업 승인계획을 모두 마무리해 경상북도에 등록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조건부 등록’을 이용해 현재 운영을 하고 있다."며"이러한 임시 사용 승인이 골프장의 인허가에서 악용되는 사례가 많기에 준공검사 등 개발행위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포항시에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또 "오션힐스포항CC는 9홀 증설 구간에 대해 현재 가오픈중이지만 주변 현장을 확인해 보면 미비한 점이 여러 곳에서 표출되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공람 기간 내에 접수된 주민 의견 반영이 제대로 되었는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대전리 방향 부지 경계에 대한 차폐효과가 높은 수목식재를 통한 야간조명 누출 차단, 조명기기의 빛 산란 여부, 북측 농경지 인접 경계면에 완충녹지 조성을 통한 차폐수림대 확보, 미비한 구간에 그물망 설치, 원형보전 지역에 발생하는 우수를 관거로 하류 수계 직접 방류토록 계획하는 등의 보완 사항에 대한 포항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증설된 9홀은 주변 마을과 너무 가깝게 인접해 있어 골프장의 잔류농약 등 환경오염 및 주민 건강권 문제와 토양오염, 야간조명시설로 인한 주변 생태계 교란 등 각종 주민 우려사항에 대해 포항시가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백 의원은 "회원권 사기분양에 따른 경찰 수사, 경상북도의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채 증설 코스에 대한 유상 가오픈 추진 등 외부적인 논란 외에도 골프장 자체의 환경적인 문제 등으로 인접 주민들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며"골프장이 단순한 민간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기반 시설, 도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주변 지역의 환경보전과 지역 특색을 고려한 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