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밀치고 욕설 항의하더니… 염경엽 LG트윈스 감독, 결국 '이렇게' 됐다

2025-04-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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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트윈스 감독, '제재금 200만 원' 징계 결정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 및 물리적 접촉을 벌여 제재금 2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항의하는 염경엽 LG트윈스 감독. / 유튜브 '연합뉴스TV'
항의하는 염경엽 LG트윈스 감독. / 유튜브 '연합뉴스TV'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울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염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상벌위는 KBO 리그 벌칙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 및 제7항을 적용해 제재금 200만 원을 부과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 경기 5회 말에 발생했다. 염 감독은 심판의 판정과 설명에 격하게 반발했고, 욕설을 한 끝에 퇴장을 명령받았다.

KBO는 “염 감독은 퇴장 조치 후에도 심판을 배로 밀치는 등 경기장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밝혔다. 상황은 1사 1루에서 이주헌이 친 3루수 땅볼 타구에서 시작됐다.

두산 3루수 강승호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글러브에 맞힌 뒤 놓쳤고, 1루 주자 문성주는 귀루했다. 타자 이주헌은 1루에 도착했고, 두산 수비는 2루에서 문성주를 포스아웃시켰다.

하지만 1루에 있던 이주헌과 문성주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두산 1루수 양석환은 두 선수를 모두 태그했다. 이 과정에서 상황은 혼란스러워졌고, 이주헌은 1루심 이영재의 동작을 파울로 착각해 타석으로 향하기도 했다.

유튜브 'JTBC News'

이승엽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상황을 확인한 뒤 더그아웃으로 복귀했고, 뒤이어 염 감독이 나와 항의를 시작했다. 항의는 고성이 오가는 상황으로 번졌고, 결국 염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후 심판과의 물리적 접촉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다.

염 감독은 사건 다음 날인 지난 12일 두산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만원 관중이었고, 팬분들이 보시는데 경솔한 행동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좋고, 일을 더 키워 시끄럽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상대를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덧붙였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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