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도권 65개 전철역 '역명 함께 쓰기' 기관 모집
2025-04-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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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8일까지 공공기관·대학·병원 등 대상… 선정 시 역명판·안내방송 등에 1~3년간 표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도권 전철역 65곳의 역명에 인근 주요 기관이나 기업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역명부기' 사용기관을 찾는다고 15일 밝혔다.
역명부기란, 역 주변에 위치한 주요 기관의 인지도를 높이고 전철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역명 옆에 괄호 등의 형태로 기관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모집 대상 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 49개역(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구간), 4호선(안산선) 10개역, 경의중앙선 6개역 등 총 65개역이다. 해당 역 주변의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 또는 대학교나 병원과 같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등이 신청 자격을 갖는다.
코레일은 신청 기관들을 대상으로 △역과의 접근성 △기관의 공공성 △지역 주민 및 이용객 선호도 △사용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류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한국지명학회 등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각 역마다 가장 적합한 1개 기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관의 명칭은 오는 7월부터 정식으로 사용된다. 계약 기간에 따라 1년에서 최대 3년 동안 해당 역의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안내표지, 전동차 내부 노선도 등 다양한 곳에 기존 역명과 함께 표기된다. 또한, 열차 내 하차 안내방송을 통해서도 함께 안내될 예정이다.
역명부기 사용기관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은 코레일 홈페이지(https://www.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다음 달 8일까지다.
최은주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역명부기는 해당 기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곳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관심 있는 여러 기업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