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67% 이상이 암호화폐(코인) 리플 롱 포지션 들어간 이유
2025-04-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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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글래스 데이터로 파악한 내용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의 가격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바이낸스(Binance) 내에서 커지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사용자들 다수가 XRP에 대해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기준 전체 바이낸스 사용자 계정 중 약 67.6%가 XRP의 상승장을 예상하고 롱 포지션을 보유 중이다. 숏 대비 롱 비율은 2.09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는 바이낸스 내 상위 20% 마진 계정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 투자자들만의 움직임이 아니라, 자금력이 있는 상위 트레이더들마저 XRP의 향후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모든 거래 플랫폼에서 같은 흐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51.32%의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XRP과 관련된 토큰을 숏 포지션으로 보고 있다.
XRP에 대한 강세 전망은 바이낸스와 비트멕스(BitMEX) 등 일부 거래소에 국한된 현상으로 해석된다.
반면, 비트코인(BTC)의 경우 바이낸스 사용자 중 약 55%가 하락장을 예상해 숏 포지션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이는 XRP와 대조적인 흐름이다.
XRP의 파생상품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현재 미청산 계약 규모는 31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일 대비 4% 이상 감소했다. 약 400만 달러 규모의 XRP 포지션이 청산된 것이다. 이 중 61.5%는 롱 포지션이었다. 즉,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XRP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 0.66% 상승한 2.13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1.6달러까지 하락했던 다중월 저점에서 약 33% 반등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