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Y2K 감성 제대로 재현해 화제 중인 여가수 (정체)
2025-04-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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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채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가수 채연이 변하지 않은 비주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채연의 유튜브 채널 '2005 채연'에는 '성수가 요즘 핫하대서, 아무렇지 않은 척 걷다가 마음이 뜨거워졌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채연은 자신의 전성기 시절인 2005년 활동 당시 스타일로 변신했다. 당시 유행하던 청조끼와 큰 귀걸이 등을 한 채연은 옷 매무새를 가다듬다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솔직히 만감이 교차한다. 예전하고 100% 똑같진 않은데, 되게 웃길 줄 알았다. 그런데 보자마자 뭔가 뭉클했다"고 밝혔다.
마음을 진정시킨 뒤 성수동의 한 카페를 찾은 채연은 "심장이 뛰고 별 것도 아닌데 모자 안 쓰고 나온 것도 처음이다"라며 "사람들이 전혀 절 못 알아보는 것 같다"고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날 채연은 20년 전 콘셉트에 취해 "사람들이 날 못 알아본다. 지난주 1위를 했는데 안되겠다.'X맨'도 나가고 '음악캠프'도 한 번 더 나가야겠다"고 당시 프로그램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정도 인기면 경호원도 한 명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는 게 맞나. 너무 적응이 안 된다"면서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네컷사진 부스를 찾은 채연은 '스티커 사진 어릴 때 많이 찍으셨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어릴 때 많이 찍었다. 요즘에는 셀카도 잘 안 찍는다"면서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스티커 사진도 어릴 땐 사람을 자주 만나니까 자주 찍었는데, 요즘은 사람도 자주 안 만나니까 안 찍는다"고 털어놨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행이 돌고 돌아서 오히려 트렌디하다", "20년 전이랑 별 차이가 없는 게 말이 되나", "진짜가 나타났다", "옛날 스티커 사진 같다", "나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보통 새로운 캐릭터를 만든데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간 기획이 신선하다", "언니 울컥하는 거 보고 괜히 만감 교차한 90년생", "이거 곧 뜬다", "나만 또 나이 먹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3년 데뷔해 '둘이서', '다가와', '오직 너'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