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중요한 게 빠졌는데…입소문으로 출시 1년 만에 440만개 팔린 '마법의 가루'

2025-04-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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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면' 없이 스프만 무려 441만 개 팔려

팔도 비빔면과 왕뚜껑 등 대표 상품으로 승부를 보던 팔도가 최근 새로운 효자 상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라면 스프 / CyrilLutz-shutterstock.com
라면 스프 / CyrilLutz-shutterstock.com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의 인기 라면인 '왕뚜껑'의 라면 스프를 콘셉트로 출시한 '팔도 왕라면스프'는 누적 판매량이 440만 개를 넘어섰다. 라면에서 필수인 면 없이 스프만 1년 만에 440만 개 넘게 팔린 것이다. 팔도는 왕라면 스프 외에도 '틈새라면'의 라면 스프도 새로운 스프 제품 라인에 투입하면서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팔도 왕라면 스프는 지난해 4월 최초 선보인 분말형 조미식품이다. 소비자들이 라면을 먹고 남긴 스프를 각종 한식에 조미료로 넣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팔도는 스프 5g 소량을 개별로 포장해 소비자들이 캠핑이나 여행 시 휴대가 간편하게 만들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간단하게 라면 국물을 만들 수 있고 볶음 요리에서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로 쓰거나 스낵이나 치킨에서 시즈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팔도 왕라면스프(왼)와 틈새라면 스프(오) / 팔도 제공
팔도 왕라면스프(왼)와 틈새라면 스프(오) / 팔도 제공

팔도의 왕라면스프는 출시 후 지난달까지 약 1년 동안 총 441만 개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1봉지에 20개입인 제품을 9개입으로 소포장해 다이소를 통해서도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곳에서만 134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라면스프가 예상 밖의 호실적을 거둔 데는 네티즌들의 입소문도 한몫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팔도 왕라면 스프에 대한 글이 퍼지며 입소문을 탔다.

라면 스프 제품은 농심과 오뚜기 등 다른 경쟁사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판매 중인 라면 스프는 일반 소비자용보다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대용량 제품이 대부분이다. 반면 팔도는 소포장 방식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휴대성과 편의성을 최대한으로 고려했다.

더불어 팔도는 지난달 라면스프 제품으로 '틈새라면 스프'도 추가했다. 틈새라면은 스코빌 지수가 9413SHU로 매운 국물 라면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해 매운맛 마니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팔도 측은 개별 스프의 인기와 틈새라면의 꾸준한 수요 등을 고려해 틈새라면 스프에 대한 관심도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라면 스프로 만들 수 있는 음식 레시피 세 가지다.

라면 스프를 활용한 카르보나라 / SUNG MIN-shutterstock.com
라면 스프를 활용한 카르보나라 / SUNG MIN-shutterstock.com

▲ 간단 안주용 '라면 스프 마요두부'

재료 : 부드러운 찌개용 두부 1모, 마요네즈 2스푼, 라면 스프 1/2봉 (분말만), 쪽파, 깨소금 (선택)

<만드는 법>

1. 두부를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려 수분을 살짝 날리고 따뜻하게 준비한다.

2. 마요네즈를 위에 골고루 뿌린다.

3. 라면 스프를 살짝 뿌려 간을 맞춘다.

4. 쪽파나 깨소금으로 토핑을 하면 더 고급스럽고 완성도 있어 보인다.

Tip: 고춧가루를 살짝 뿌리면 더 매콤한 맛이 난다.

▲ 이탈리안 퓨전 '라면 스프 까르보나라'

재료 : 스파게티 면 1인분, 베이컨 또는 판체타 50g, 생크림 100ml, 달걀노른자 1개, 라면 스프 1/3봉, 파마산 치즈 약간, 후추

<만드는 법>

1. 파스타 면을 알맞게 삶아 물기를 뺀다.

2. 팬에 베이컨을 노릇하게 볶는다.

3. 생크림을 붓고 라면 스프를 넣어 잘 풀어준다.

4. 불을 끄고 삶은 면과 달걀노른자를 섞는다.

5. 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와 후추로 마무리한다.

Tip: 라면 스프는 치즈라면이나 크림라면 계열이 특히 잘 어울린다.

▲ 손님 대접용 '라면 스프 양념 닭 다리 구이'

재료 : 닭 다리 4개, 라면 스프 1/2봉, 고추장 1스푼, 간장 1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설탕 1스푼, 올리브유 1스푼, 통깨, 파슬리

<만드는 법>

1. 닭 다리에 칼집을 넣고 분량의 양념을 섞어 30분 이상 재워둔다.

2. 오븐 180도에서 25~30분간 굽거나,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 20분 정도 구워준다.

3. 통깨와 파슬리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럽게 완성된다.

Tip: 감자 퓌레나 구운 채소를 곁들이면 식당 느낌 물씬 난다.

▲ 이자카야 스타일 '라면 스프 버터콘'

재료 (2인분 기준) : 스위트콘 1캔 (또는 찐 옥수수알 200g), 버터 1.5스푼, 라면 스프 1/3~1/2봉 (기호에 따라 조절), 마요네즈 약간 (선택), 쪽파, 가다랑어포 (선택 토핑)

※ 기호에 따라 베이컨이나 다진 마늘, 표고버섯을 추가해도 좋다.

<만드는 법>

1. 팬에 버터를 녹인다.

2. 옥수수를 넣고 중불에서 노릇하게 볶는다.

3. 옥수수가 어느 정도 익고 버터 향이 올라오면 라면 스프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4. 접시에 담고, 원한다면 마요네즈 한 줄과 쪽파, 가다랑어포를 올려 마무리한다.

※ 집에 있는 작은 팬이나 미니 철판에 담으면 더 이자카야 느낌을 낼 수 있다. 사케, 하이볼을 곁들여도 좋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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