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가 대통령 되면 국무총리는 유승민"

2025-04-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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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경제 이론가이기 때문”

2021년 9월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 면접에 참여한 홍준표 후보(왼쪽)가 먼저 면접을 치르고 나서는 유승민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2021년 9월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 면접에 참여한 홍준표 후보(왼쪽)가 먼저 면접을 치르고 나서는 유승민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국무총리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5일 소셜미디어(SNS)에 한 지지자가 " 2021년 9월 20대 대선후보 당내 경선 방송토론에서 홍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지만 서로 '우리 정부에서 국무총리 하시라'고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인지"를 묻자 "그대로이다"고 유 전 의원을 총리로 모실 생각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로는 "유 전 의원은 탁월한 경제 이론가이기 때문이다"며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가 경제인 만큼 그를 총리로 삼아 돌파구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중도 확장성이 높은 유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 건 홍 후보의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론의 하나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탄생하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이준석의) 개혁신당뿐 아니라 반이재명 세력도 같이해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반명 빅텐트에 유 전 의원도 들어와야 할 대상임을 강조했다.

다만 홍 후보는 빅텐트가 단일후보를 배출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단일화 경선이 아닌 정치력으로 풀어 나가야 할 문제다"며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대의를 바탕으로 각자 조금씩 양보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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