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300억 쏟아부은 491만 한국 영화, 넷플릭스 '공개 날짜' 전해졌다

대작 한국 영화가 조만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지난해 12월 24일 개봉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약 491만 명을 동원하며 국내 극장가에서 큰 돌풍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화제의 작품은 약 3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 '하얼빈'이다. 이 영화의 넷플릭스 공개를 손꼽아 기다린 시청자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할 반가운 소식이다.

이날 커뮤니티 더쿠에 영화 '하얼빈'의 넷플릭스 공개 날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난 이 영화 너무 좋았다. 넷플릭스에서 또 봐야겠다" "진짜 좋은 영화였다. 꼭 다시 보겠다" "마지막에 진짜 눈물이 난 영화" 등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우민호 감독이 역사적 사건을 첩보 스릴러의 틀에 담아 새롭게 풀어냈다.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이동욱 등 연기를 갖춘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다.

영화 '하얼빈'은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 고뇌와 동지들의 신념을 조명한다. 안중근은 기존의 영웅적 이미지와 달리 차갑고 절제된 군인이자 동지들과의 관계에서 괴로움과 책임감을 느끼는 입체적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우민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자체보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사 후 안중근의 법정 진술과 동지들의 계승 의지를 강조했다.

영화 '하얼빈'은 첩보 스릴러 장르를 활용해 긴박한 추격전과 심리적 갈등을 극대화한다. 일본군의 집요한 추적과 독립군 내부의 불신은 보는 사람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배급사 CJ ENM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은 개봉 첫날인 지난해 12월 24일 38만 명이 관람한 데 이어 다음 날인 12월 25일 오후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초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국내 극장가에서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이는 2022년 12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사흘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선 것보다 빠른 속도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최종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