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0억 한창 뜨거웠는데…이정후 '최악의 기록', 갑자기 전해진 소식

2025-04-15 12:21

add remove print link

메이저리그 전날 경기서 펄펄 날던 이정후, 갑자기 심각한 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자료 사진. 이정후는 15일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삼진을 무려 3개를 당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자료 사진. 이정후는 15일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삼진을 무려 3개를 당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 AP-연합뉴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펄펄 날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정후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갑자기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삼진을 무려 3개를 당한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혀 이정후 답지 않은 최악의 경기 기록이었다. 이날 부진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2에서 0.322(59타수 19안타)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컨택 능력(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 삼진을 잘 당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시절까지 포함하면 2017년 데뷔 이후 9년 커리어를 통틀어 두 번째 '3삼진' 경기다. 이정후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2017년 8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5타수 무안타 3삼진) 당시 삼진을 3개나 당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경기에서 이정후는 1회 상대팀인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 타이완 워커의 몸 쪽 낮은 싱커를 그대로 지켜봐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풀카운트 대결 끝에 워커의 스플리터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상대팀 선발 투수 워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에도 이정후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에도 상대팀 불펜 투수 태너 뱅크스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1사 3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팀 불펜 투수 호세 루이스의 높은 볼에 배트를 댔다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했다.

이날 이정후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지만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선은 펑펑 터졌다.

0-3으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2회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3점 홈런을 포함해 대거 6점을 기록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뜨거운 타격쇼를 펼친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2안타를 묶어 이날 경기에서 10-4로 필라델피아를 물리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2승(4패) 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전날(14일) 경기에서는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의 5득점 가운데 혼자 4타점을 올려 그야말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처음 방문한 양키 스타디움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9타수 4안타에 홈런 3개, 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정후는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 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정후는 지난해부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다. 올해 연봉은 우리 돈으로 20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