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출하 ‘씨 없는 델라웨어’…대전 송일구 씨의 조기재배 결실
2025-04-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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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비닐하우스 가온재배로 일반 포도보다 3~4개월 앞서 출하
평균 당도 20브릭스…서울 등지서 주문 쇄도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 동구 대별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송일구 씨(43세)가 씨 없는 고당도 포도 ‘델라웨어’를 오는 4월 15일 전국 최초로 출하할 예정이다. 이번 조기 출하는 첨단 시설과 정밀한 환경 조절로 이뤄낸 성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송 씨는 40여 년간 포도를 재배해온 아버지의 농장을 이어받아, 지난해 12월부터 2,000㎡ 규모의 3중 비닐하우스 4동에서 가온 재배 방식을 도입했다. 덕분에 일반 노지 포도보다 3~4개월 앞서 수확에 성공했으며, 산내농협 계통 출하를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 전국 유통망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하되는 델라웨어 포도는 평균 당도 17~20브릭스로, 일반 포도보다 당도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씨가 없어 어린이와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희소성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고소득 작물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입증하고 있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송 씨의 포도 농장에 대해 가온 재배, 병해충 방제, 시비 및 배수관리, 동해 피해 방지 등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효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델라웨어 조기 출하를 계기로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