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놀라는 중…손흥민·김민재 보다 '연봉' 훨씬 많이 받는 한국 운동선수
2025-04-15 10:50
add remove print link
MLB 강타한 한국 야구의 새로운 희망
최근 전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한 한국 운동선수가 있다.

그는 바로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 '연봉킹'으로 불리는 야구선수 이정후다. 이정후는 축구계에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보다도 훨씬 높은 연봉을 기록하며 야구 선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봉 순위를 보면 이정후는 약 243억 원으로 한국 운동선수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민재가 약 171억 원, 손흥민이 약 15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축구와 달리 야구는 연봉 수준이 높다는 점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정후의 수치는 그중에서도 예외적이다. 그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며, 한국인 야구선수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정후는 2023년 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16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연봉은 1725만 달러, 한화 약 24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계약에는 2027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어, 향후 활약에 따라 더 큰 규모의 재계약이나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재 수준만 놓고 보면 오히려 이정후의 연봉이 저렴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마음고생했던 이정후는 최근 감쳐두었던 잠재력을 모두 터트리며 전 세계 야구팬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한 주(이하 한국 시각 8일~14일) 6경기에 출전해 주간 성적 타율 0.364, 3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16의 레전드 활약을 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 주말 3연전에서는 연타석 홈런 포함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메이저리그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1.416이라는 경이로운 주간 OPS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활약은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주의 선수' 수상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15일 MLB 네트워크가 발표한 결과 내셔널리그 수상자는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로 발표됐다. 콘트레라스는 주간 타율 0.391, 3홈런, 10타점, OPS 1.293을 기록했고, 이정후는 타율 0.364, 3홈런, 8타점, OPS 1.416으로 소폭 뒤졌다. 결과적으로 이정후는 아쉽게 첫 '이주의 선수' 수상에는 실패했다.
역대 한국인 선수 가운데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사례는 많지 않다. 박찬호(2000년), 김병현(2002년), 강정호(2016년), 류현진(2019년) 등이 한 차례씩 수상했고, 추신수는 2010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이정후 역시 앞으로의 시즌 활약에 따라 수상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