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이기고 돌아왔다' 발언에 전한길 "예수님 같아"
2025-04-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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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윤심 얻는 사람이 조기 대선 이길 것”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를 주장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했다.
전 씨는 14일 채널A 라디오에 나와 11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를 퇴거해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돌아온 윤 전 대통령이 "다 이기고 돌아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어차피 5년 하나, 3년 하나"라며 "국민이 사태를 보면서 많은 걸 깨달았으니까, 그것만큼 중요한 안보가 없다. 그럼 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전 씨는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가난한 이웃과 네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다가 결국 정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며 "예수님은 희생당했지만 그때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한 것처럼 윤 전 대통령도 파면당해 임기는 끝났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보수 우파들의 결집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지하든 반대하든 간에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지 않았나"며 "비록 3년간 임기였지만 5년 이상의 일을 했다고 본다"고도 평했다.
그러면서 "만약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결국은 자유민주주의가 붕괴했을 것이고 보수 우파들도 결국 끝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씨는 6월 3일 조기 대선과 관련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진영은 '윤심(尹心)'을 얻는 사람이 이길 것이고, 윤심을 버리면 진다"며 "보수 우파가 승리하려면 절대 분열되면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남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란 말을 언급하며 "여전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마음을 가진 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씨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어떻게 대통령을 배신한 사람을 지지할 수 있냐는 사람들도 많다"며 "한 전 대표가 경선을 통과하면 보수 우파가 필패하는 원인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