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농심 다 제치고…주부 등 여성 관심도 '1위' 차지한 식품회사

2025-04-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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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맛과 사회공헌으로 승부하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단순 자료사진. / 뉴스1
단순 자료사진. / 뉴스1

주부 등 여성들의 '최애' 식품회사는 과연 어딜까?

풀무원과 농심을 제치고 올 1분기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가장 많이 받은 식품회사는 '오뚜기'였다. 주요 소비층인 주부를 포함한 여성 유저들의 온라인 포스팅을 분석한 결과 전통장류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사회공헌 활동이 높은 주목도를 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7개 SNS 채널을 대상으로 올 1분기 식품업체에 대한 여성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사용자 스스로 여성임을 밝힌 채널의 게시글을 중심으로 수집됐으며, 언론 보도나 익명 커뮤니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에 포함된 기업은 오뚜기, 풀무원, 농심,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동원F&B 등이다. 이 중 오뚜기는 총 1561건의 여성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오뚜기에 대한 관심은 식품 품질에 대한 호평과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3월 한 블로거는 오뚜기가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과 협업해 출시한 '빠개장 된장찌개 양념'에 대해 "전통 방식의 장맛을 잘 살린 구수하고 깔끔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죽장연'은 경북 포항 죽장면에서 지역 주민이 재배한 원료를 활용해 만드는 브랜드로, 오뚜기가 이를 기반으로 깊고 진한 맛을 구현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2025년 1분기 식품업계 여성 관심도 추이.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2025년 1분기 식품업계 여성 관심도 추이.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오뚜기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띈다. 2월에는 오뚜기가 국내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1월에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오랜 후원 활동이 화제가 됐다. 한 블로거는 "1992년부터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6200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오뚜기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썼다.

풀무원은 총 1128건의 여성 포스팅 수로 2위를 기록했다. 3월 풀무원녹즙 브랜드 리뉴얼을 계기로 사업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녹즙 음료 21종의 패키지를 전면 교체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선 전략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외에도 2월에는 풀무원이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육상 김 양식 부지를 추가 조성하면서 어업인과의 상생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도 소개됐다.

농심은 총 893건의 여성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3월에는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TV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회자됐다.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광고 문구를 통해 브랜드 감성을 전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CJ제일제당은 220건, 삼양식품은 143건, 동원F&B는 21건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여성 사용자들의 식품업체 관련 포스팅은 총 39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식품업체 관련 온라인 콘텐츠 생산이 다소 감소한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뚜기와 같이 소비자 체감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관리한 기업은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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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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