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매출… 다이소, 품절 대란 일으키며 성공 견인한 뜻밖의 '제품'

2025-04-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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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이소 화장품 매출 144% ↑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지난해 4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린 가운데, 전년 대비 144% 급증한 화장품 매출에 이목이 쏠렸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다이소 매장 안 모습. / 뉴스1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다이소 매장 안 모습. / 뉴스1

다이소 연간 매출이 2022년 2조 9457억 원에서 2023년 3조 4604억 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4조 원에 육박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지난 1~3월 카드 결제 추정액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지난달에는 8.1% 늘어난 1858억 원에 달했다.

다이소가 급성장한 주요 배경으로는 고마진 제품인 뷰티·패션 상품군의 확장이 꼽힌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뷰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내외지만 2023년 85%, 지난해 14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다이소에서 판매한 뷰티 브랜드와 상품 수는 각각 60개, 500여 종이다. 2023년 말(26개 브랜드, 250여 종)에 비해 2~3배로 늘어난 규모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뷰티 대기업들도 다이소 전용 상품을 개발해 입점했다.

특히 ‘샤넬밤(손앤박 멀티컬러밤)’ ‘리들샷(VT 리들샷 앰플)’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지난해 다이소 화장품 매출은 1년 전보다 144% 급증했다. '리들샷'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쇼츠, 1분뷰티 셀프피부

'리들샷'은 병풀에서 추출한 시카 성분을 원료로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재생을 촉진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모공보다 얇은 마이크로니들(미세침)을 결합시켰다.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어 기초 화장품의 흡수력을 높여주는 일종의 홈케어 스킨부스터라고 불린다. 실제 '리들샷'을 사용하면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피부 진정 및 재생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리들샷'과 함께 큰 인기를 끈 '손앤박 컬러밤'은 일명 '다이소 샤넬밤'이라고 불리며 가성비 아이템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입술과 볼을 한 번에 화사한 컬러로 물들일 수 있는 제품으로 지름 4.3㎝, 두께 약 2㎝의 동그란 모양의 디자인이다. 체온에 녹아 발림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발색돼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에 PRIER

'샤넬밤'은 앱 다이소몰 '뷰티핫템' 카테고리 1~3위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다이소는 올해 들어 기존 3가지 컬러에 신규 색상 2종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넓히기도 했다.

앞서 다이소 측은 "앞으로도 실용적인 아이템과 콘텐츠를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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