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금품 장물로 내놓기도…박나래 집 절도범 '정체' 드디어 알려졌다
2025-04-15 07:15
add remove print link
경찰이 박나래 사건 전부터 쫓던 인물로 드러나
개그맨 박나래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이미 추적을 받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정례 간담회에서 박나래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박나래와 일면식이 없는 3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피의자 A 씨를 지난 10일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라며 "A 씨가 박 씨 집인 줄 모르고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공범 없이 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박 씨 집에서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놓기도 했다. 박 씨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한때 내부인 소행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추적하던 와중 피의자가 지난달 말 용산구에서 절도를 저지른 인물과 동일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절도 전과 등 동일 수법으로 인해 경찰이 추적 중인 사람이었다"라고 했다.
A 씨는 지난 4일 박나래의 집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를 받는다.
박나래는 범행 나흘 만인 지난 7일 뒤늦게 도난 사실을 알아채고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의 여죄를 조사한 뒤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나래의 소속사 이앤피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 이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허위 사실 역시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드린다"라며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박나래가 2021년 55억 원에 매입한 단독주택이다. 해당 주택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내부가 여러 차례 공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