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이 생태계에 통합되면서 새로운 국면...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
2025-04-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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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 될 것”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체인링크(Chainlink)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파이코인(PI)을 자사의 데이터 스트림 생태계에 통합하면서 파이코인의 가격이 최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통합은 실시간 시장 데이터 접근성을 확대해 파이코인의 디파이(DeFi)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주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체인링크는 최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파이코인을 포함한 총 23종의 자산을 데이터 스트림에 새롭게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 스트림은 오프체인 데이터 집계와 온체인 검증을 결합한 방식으로, 빠르고 신뢰성 있는 분산형 데이터 접근을 제공하는 오라클 솔루션이다.
이로 인해 파이코인은 이더리움(ETH)과 아발란체(AVAX) 등 주요 블록체인에서 운용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곧 유동성과 확장성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자틴 굽타(Jatin Gupta)는 이번 통합이 파이 네트워크의 6000만 명 이상 사용자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가격 정보 제공 덕분에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들이 파이코인을 보다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파이코인의 멀티체인 호환성은 디파이 거래, 대출, 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굽타는 파이코인이 디파이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통합은 파이코인을 디파이 강자로 만들 수 있는 전환점이다. 더 많은 dApp 통합, 유동성 확대, 대중 채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같은 시기, 파이 네트워크는 글로벌 법정화폐 온램프를 도입했고, 파이 브라우저를 통한 광고 생태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앱을 수익화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광고 참여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파이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웹3 플랫폼으로 진입하기 위한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통합 발표 이후 파이코인 가격은 17.1% 상승했고, 24시간 기준으로도 2.1% 상승했다.
14일 오후 8시 40분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0.75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 분석가는 X를 통해 최근 두 달간 인증된 파트너 상점 수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메인넷 출시 이후에도 성장 정체 신호가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