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간 건축 하도급 지역업체 참여율 69.2% 기록

2025-04-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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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에도 상승세…현장 소통 성과 입증
대형 사업장서 실질적 수주…자재·인력 활용 확대

대전시, 민간 건축 하도급 지역업체 참여율 69.2% 기록 / 위
대전시, 민간 건축 하도급 지역업체 참여율 69.2% 기록 / 위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2025년 1분기 민간 대형 건축공사 하도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이 69.2%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최근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점검은 3월 21일부터 28일까지 연면적 3,000㎡ 이상 민간 대형 건축공사장 67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하도급 참여율이 70% 미만인 15개 현장에 대해 집중적인 현장 점검도 병행했다. 지역업체 누적 수주 금액은 2조 7,589억 원, 순실적은 4,59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감소했지만, 공동주택 건설공사의 초기 공정에서 활발한 지역업체 수주가 이어져 전체적인 참여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지역업체 수주 사례로는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도안2-2지구(1,223억 원), 대우건설의 도안2-5지구(756억 원), 코오롱이 진행 중인 봉명동 주상복합(750억 원) 등이 있으며, 이들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역업체 참여가 확인됐다. 특히 지역 건설사의 하도급 참여율은 72.3%로 외지 건설사의 68.7%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중구(79.6%)와 유성구(72.4%)는 우수 구간으로 분류됐다.

시는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공종별 3개 이상 지역업체 입찰 참여 요청, 외지 건설사에 자재·장비·인력 등 지역 자원 활용 권고 등 다양한 행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의 참여율이 상승한 것은 시의 현장 중심 점검과 소통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간담회 정례화 등 실질적인 수주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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