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도 전에 터졌다… 30% 점유율로 3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 찍은 한국 영화
2025-04-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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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30.4%로 3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
개봉을 이틀 앞두고 3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한 한국 영화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지난 12일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이후 14일 오전 7시 기준까지 3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예매율은 30.4%, 사전 예매량은 4만 장을 넘어선 상황이다.
극장별 예매 지표도 압도적이다. CGV에서는 37.7%, 메가박스에서는 28.5%를 기록하며 각각 예매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쏟아진 호평이 흥행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한 브로커 ‘야당’을 중심으로, 권력을 좇는 검사와 마약조직을 끝까지 추격하는 형사의 얽히고설킨 대결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현실적인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통쾌한 액션이 어우러져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 국내 톱 배우들이 출연해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강하늘은 마약범 정보를 국가 기관에 넘기는 브로커 이강수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7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관객이 이강수라는 인물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악함을 표현하려 했다”며 “행동의 정당화 없이 캐릭터의 설득력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올해 초 개봉 영화 ‘스트리밍’에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추구하는 범죄 스트리머 ‘우상’을 연기한 바 있다. 연쇄살인사건을 실시간으로 추적·중계하는 인물을 통해 새로운 장르 연기에 도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잔혹하고 자극적인 이야기 구조 속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몰입감 있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강하늘은 그동안 ‘동주’, ‘청년경찰’, ‘해적: 도깨비 깃발’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연기 내공을 입증해왔다.
유해진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검사 구관희를 연기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도 이명이 들릴 정도로 긴장됐다”며, “극 속 다른 캐릭터들이 강한 색을 가진 만큼 내 캐릭터는 색을 죽이고, 내면의 야망에 집중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개봉한 오컬트 스릴러 영화 '파묘'에서 유능한 장의사 '영근'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났다. 최민식, 김고은, 이도현 등과 함께한 해당 작품은 독특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주목받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해진은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한 이후, '타짜', '왕의 남자', '공조' 시리즈, '럭키', '말모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특히 '파묘'는 그의 네 번째 천만 관객 돌파 작품으로 그가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해준은 마약 수사대 팀장 오상재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소재가 신선하고 속도감과 통쾌함이 있어 시간이 금방 가는 영화”라며 작품의 매력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중년의 양관식 역을 맡아 한평생 아내만을 사랑하는 순정남의 모습을 선보였다. 박해준은 "이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했다"며 "배우들이 잘해준 것도 있지만, 대본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2023년 개봉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노태건 역을 맡아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톱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야당’은 오는 16일 정식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