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부부싸움 끝에 추락한 부부 모두 숨져…여중생 자녀 1명 상해 입어
2025-04-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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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의 딸인 중학생 상해 입은 채 발견
천안에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천안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끝에 부부가 사망하고 10대 자녀가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9시 16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같이 뛰어내렸다"라는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아파트에서 추락한 40대 남편 A 씨는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30대 아내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집 안에서는 이들 부부의 딸인 중학생 C 양은 상해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남편 A 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집에 있던 흉기로 딸인 C 양에게 상해를 입힌 뒤 우발적으로 아내인 B 씨와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숨진 이들 부부는 가정불화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주변 지인과 목격자인 C 양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