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멤버십 서비스 전면 개편…봄 시즌 혜택 총정리
2025-04-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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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부터 여행까지 멤버십 혜택 개편
이동통신 3사가 봄을 맞아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편했다. 외식, 문화, 여행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SPC 해피오더, 파라다이스시티, 백미당, 셀퓨전씨 등과 제휴를 맺고 T 멤버십을 전면 재정비했다. ‘해피오더’ 앱을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12개 브랜드에서 무료 배달과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1회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백미당에서는 전 메뉴에 대해 10% 할인을 적용하고, 셀퓨전씨 전 제품은 15% 할인받을 수 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파와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는 현장 구매 시 20% 할인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매월 운영 중인 T Day를 통해 던킨 도넛 20만 개 무료 제공, 삼성전자 2025년 신제품 최대 30만 원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T Day는 누적 이용 횟수 1억 건을 돌파하며 대표 멤버십으로 자리잡았다.
KT는 멤버십 제도 구조를 개편해 이용 문턱을 낮추고 있다. 5월 8일부터 등급별 연간 포인트 한도를 전면 폐지해 실적과 무관하게 누구나 원하는 제휴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한다. 기존에는 VVIP 15만 점, VIP 12만 점 등 제한이 있었다.
KT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달.달.혜택’ 캠페인을 운영한다. 외식과 테마파크 중심의 제휴 콘텐츠를 강화하며, 파리바게뜨, 롯데시네마 등 20여 곳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반올림피자, 롯데렌터카 차량 방문정비서비스 ‘차방정’, 비대면 진료 플랫폼 ‘착한의사’ 등 생활 밀착형 제휴도 진행 중이다. 자사 커머스 플랫폼 ‘마들랜’을 통해 프리미엄 큐레이션 상품도 연내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쿠폰 중심의 정기형 플랫폼 ‘유플투쁠’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된 이 플랫폼은 매월 특정일에 인기 브랜드 쿠폰을 제공하며, 누적 다운로드 1천100만 건을 기록했다. 월 평균 19만 5천 명이 약 4.7개의 쿠폰을 내려받았으며, CGV, 다이소, GS25 등의 브랜드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봄 개편에서는 문화 및 야외 활동 중심으로 콘텐츠 구성이 변경됐다. 스와로브스키 스타일링 체험, 뮤지엄L 1+1 입장권, 레고랜드 2+1 이용권 등 문화 콘텐츠가 눈에 띈다. 아웃백 25% 할인(VVIP), 롯데렌터카 Gcar 무료 이용, 투루카 할인 등 실용적인 혜택도 포함됐다. 유플투쁠 1주년을 기념해 추첨 이벤트와 키워드 검색 기반 참여형 행사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인 만족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멤버십을 개편하고 있다”며 “이용률이 낮거나 조건이 복잡했던 항목은 정리하고, 참여형 콘텐츠나 프리미엄 제휴로 구성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