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범대본, 시민권익 위한 대동단결 ‘호소문’ 발표

2025-04-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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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본, 지역사회 분야별 협조당부 ‘공문’ 발송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모성은 의장/범대본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모성은 의장/범대본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 의장 모성은)는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피해 위자료청구 소송과 관련해 ‘시민권익 찾기 지역사회 대동단결’을 호소했다.

또 지역의 각계 각층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촉발지진 발생 후 7년 5개월 동안의 시민운동 과정을 설명하고, 지진소송 항소심 선고판결를 앞둔 상황에서 피해자의 눈높이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탄원하는 서명운동에 솔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범대본은 ‘호소문’에서, 인근지역 산불피해 복구지원도 중요하지만, 우리지역 50만 시민이 직접 영향을 받는 지진소송 재판도 그에 못지않게 중대하다면서 사회 지도자층의 관심을 촉구했다.

아울러 포항지진 범대본은 정치지도자, 마을지도자, 종교지도자, 변호사, 일반시민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자의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시민권익을 위한 지역사회 대동단결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범대본 신기익 기획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한 달간 ‘E-30 액션플랜’을 통해 흉흉해진 민심과 이반된 여론을 결집하고, 지역사회가 대동단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시민 서명운동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범대본은 매주 주말은 오어사, 보경사, 철길숲 등지에서 캠페인을 개최하고, 일요일은 교회와 사찰에서, 주중에는 재래시장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범대본은 이를 위해 29개 읍면동 지역담당자를 지정하고 각 자생단체를 방문하여 서명운동을 독려하는가 하면, 6개의 서명캠프를 구성하여 지역 주요 각지에서 현수막을 이용한 게릴라식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범대본 모성은 의장은, "지진피해 위자료청구 소송은 포항지역 피해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당당히 궐기하여 시민사회를 열어젖힌 21세기형 시민운동으로 기록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범대본은 작년 하반기부터 포항지역 2천여 기관단체에 협조공문과 서명부를 보내 서명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온라인 서명시스템을 만들어 서명운동을 추진해 왔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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