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8.8%, 김문수 10.9%. 한덕수 8.6%, 한동훈 6.2%
2025-04-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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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선 이재명 54.2% vs 한덕수 27.6%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열리는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범보수 대선주자와 가상 양자 대결 시 누구와 붙어도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범보수 대선주자 중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 전 대표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는 48.8%를 기록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주 대비 5.4%p 떨어진 10.9%의 지지율을 받았다.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 대행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8.6%로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2%, 홍준표 전 대구시장 5.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7%, 오세훈 서울시장 2.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4%, 김경수 전 경남지사 1.3%,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0.9% 등이었다. 단 오 시장은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여권 주자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전반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 대행은 이 전 대표와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27.6%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54.2%)의 절반 수준으로 격차는 26.6%p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 후보들 가운데 이 전 대표와 양자 가상 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격차도 가장 작았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장관(54.3%·25.3%), 오 시장(54.0%·19.5%), 한 전 대표(54.0%·18.3%), 홍 시장(54.4%·22.5%)과의 대결에서도 우세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8.7%, 국민의힘의 정권연장 의견은 35.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7%, 국민의힘 33.1%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는 1.9%p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2.6%p 하락한 수치다. 양당 간 격차는 13.6%p로 전주보다 4.5%p 더 격차가 벌어지며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5.6%, 개혁신당 2.7%, 진보당 0.8% 등이었다. 무당층은 7.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