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세라면… 10년 뒤 충격적인 ‘의료비’ 관련 예측 나왔다
2025-04-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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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추계치(221조 원)의 2.5배 수준
현재 추세라면 2033년 우리나라 연간 국민 의료비가 56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현행 추세가 계속될 때 2033년 국민의료비는 560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배제대 보건의료복지학과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한국 국민의료비 및 구성항목의 미래 추계: 2024∼2033의 10년 추이'라는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10년 전 2033년 추계치 221조 원의 2.5배이자, 그해 국내총생산(GDP)의 15.9% 정도다. 초고령사회에서의 경제 축소 등을 고려한 ‘조정 시나리오’에서도 2033년 국민의료비는 489조 2000억 원으로 GDP의 13.9%에 달한다.
연구진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의료가격 조정 정책이 강구되면 2033년 국민의료비는 424조 3000억 원, GDP의 12.1% 까지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서 "한국 GDP에서 의료비 비중은 2006년 4.8%에서 2022년 9.7%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2009년, 2020년 외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나머지 OECD 국가들과는 다르다”고 한국의 의료비 급증을 강조했다.
연구진 역시 “최근 20년간의 의료비 급등은 한국을 짧은 기간 내에 OECD 평균을 넘어서는 의료비 지출 국가로 만들었다”면서 “보건의료 제도가 지속 가능성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료비 억제를 위한 특단의 개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