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전 이전”… 김경수, 세종서 대선 출마 공식 선언했다
2025-04-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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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공약은 행정수도 이전·지방분권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과 지방분권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전 지사가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행정수도 이전과 지방분권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빛의 연정'을 통해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권력은 국민 개개인으로부터 나온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00일의 타협과 5년의 비상대책정부를 통해 1만일의 비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종시로 행정수도 완전 이전'과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수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방의 자치권 명문화와 재정 및 권한의 자율권 확대를 통해 중앙정부 중심의 국가 운영 틀을 바꾸겠다고 강조한 그는 "지금이 전 세계가 기술과 패권을 둘러싼 전쟁을 벌이는 시대"라면서 국가투자 시대를 통해 국민과 기업, 중앙정부와 자치정부가 하나의 팀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후경제 선도, 인재 양성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정치 경력을 강조하며 "입법,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경남도지사 시절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 등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강조했다.
아울러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하던 절박함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의 출마 선언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과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청주에서 온 20대 라이더 노동자는 "현실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되어달라"며 직접 쓴 편지를 읽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다양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과 응원봉을 흔들며 김 전 지사의 출마 선언을 환영했다.
김 전 지사는 이러한 지지에 힘입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출마 이유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