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부상 잇따르더니… 2년 만에 최악의 ‘위기’ 찾아왔다

2025-04-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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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김도영·김선빈 등 부상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선수들. /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선수들. / 연합뉴스

지난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듣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다만 순위표에 변화가 생겼다.

이날 최하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6-2로 제압하면서 공동 7위로 올라왔고, KIA 순위는 9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KIA가 순위표 가장 밑 부분으로 밀려난 건 2023년 4월 20일 이후 2년 만이다.

올해와 달리 지난해 시즌 KIA는 14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4시즌 첫 16경기 성적은 12승4패(0.750)였다.

반면 올 시즌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 이창진이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직후에는 김도영이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또 박찬호에 이어 김선빈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찬호가 지난 5일 복귀했지만, 12일 불펜투수 곽도규가 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소견을 받았으며 오는 14일 재검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 글러브 어워드'에서 KIA 김도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 뉴스1
지난해 12월 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 글러브 어워드'에서 KIA 김도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 뉴스1

KIA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팀 타율 8위(0.237), 팀 출루율 7위(0.327)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경기 당 팀 홈런 1.0개로 삼성 라이온즈(1.24개), LG 트윈스(1.13개)에 이어 전체 3위다.

그러나 경기 당 득점 생산은 4.60점으로 전체 6위에 그친다.

한편 KIA의 간판타자 김도영은 일주일가량의 기술 훈련을 마친 뒤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몸 상태를 점검해 1군 복귀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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