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부상 잇따르더니… 2년 만에 최악의 ‘위기’ 찾아왔다
2025-04-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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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김도영·김선빈 등 부상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듣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다만 순위표에 변화가 생겼다.
이날 최하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6-2로 제압하면서 공동 7위로 올라왔고, KIA 순위는 9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KIA가 순위표 가장 밑 부분으로 밀려난 건 2023년 4월 20일 이후 2년 만이다.
올해와 달리 지난해 시즌 KIA는 14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4시즌 첫 16경기 성적은 12승4패(0.750)였다.
반면 올 시즌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 이창진이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직후에는 김도영이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또 박찬호에 이어 김선빈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찬호가 지난 5일 복귀했지만, 12일 불펜투수 곽도규가 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소견을 받았으며 오는 14일 재검진할 예정이다.

KIA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팀 타율 8위(0.237), 팀 출루율 7위(0.327)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경기 당 팀 홈런 1.0개로 삼성 라이온즈(1.24개), LG 트윈스(1.13개)에 이어 전체 3위다.
그러나 경기 당 득점 생산은 4.60점으로 전체 6위에 그친다.
한편 KIA의 간판타자 김도영은 일주일가량의 기술 훈련을 마친 뒤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몸 상태를 점검해 1군 복귀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