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에 넣어둔 패딩 꺼내 입어야 할 판... 심상찮은 다음주 날씨 예보

2025-04-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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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덮치는 꽃샘추위

날씨 자료사진 / 뉴스1
날씨 자료사진 / 뉴스1

월요일인 1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새벽부터 시작된 비는 밤까지 곳곳에서 이어지다가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5~20㎜, 서울·인천·경기 서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일부는 5~10㎜로 예보됐다. 제주에서도 5~1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1~5㎝, 경기 북동부, 강원 내륙, 경북 북서 내륙·북동 산지에는 1㎝ 안팎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도 만만찮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아 야외 활동 시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이번 비에는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섞여 황사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기 질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다. 평년(최저 5~11도, 최고 16~22도)보다 2~8도 낮아 쌀쌀하겠다.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흐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탓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호남권과 제주권은 낮 동안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해상 상황도 주의가 필요하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된 비가 해상 곳곳에서 내리겠다. 동해 앞바다 파고는 1.0~2.5m,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5m로 일렁이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에서는 동해 1.0~4.5m, 서해 1.5~5.0m, 남해 2.0~5.0m로 파도가 높게 치겠다.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지역별 14일 날씨를 살펴보면, 서울은 흐리고 비가 내리며 기온은 4~10도를 기록하겠다. 강수 확률은 오전·오후 모두 60%다. 인천도 비슷하게 흐리고 비가 오며 4~9도를 기록하겠다. 강수 확률 60%. 수원 기온은 3~10도이며,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춘천은 2~10도를 보이겠다. 강릉은 한때 비가 내리다 오후엔 강수 확률 80%로 비가 잦아지겠다. 예상 기온은 4~11도다. 청주엔 비와 눈이 오겠으며 기온은 5~12도를 보이겠다. 대전과 세종은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예상 기온은 4~12다. 전주는 한때 비가 그쳤다 다시 내리겠다. 예상기온은 7~13도. 광주는 7~13도, 대구는 5~15도를 보이겠다. 부산과 울산의 경우 구름이 많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기온은 각각 9~15도, 6~15도다. 창원 예상 기온은 8~16도다. 제주는 구름 많고 비가 내리겠으며 12~16도로 예보됐다.

월요일 비가 그친 뒤 화요일인 15일까지 잠시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15일 아침 기온은 0~7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13~18도에 머물며 쌀쌀함이 감돌겠다. 비가 그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공기가 건조해져 건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강원 내륙과 경북 내륙은 상대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져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불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수요일인 16일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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