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정치보복 절대 안 한다”

2025-04-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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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총괄본부장 강훈식 “이재명에겐 회복과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선택지뿐”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및 캠프 인선을 발표를 마친 후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공동취재)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및 캠프 인선을 발표를 마친 후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절대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예비후보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이 1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인터뷰에서 "지금은 이재명이 필요한 시기"라며 "위기를 극복할 유능함에 대한 요구가 그 어떤 시대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이 예비후보가 보여준 유능함과 신속한 추진력이 너무나 필요한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선 캠프의 방향성과 관련해 강 의원은 "내란과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안팎으로 모든 역량을 다 모아야 한다"며 "적어도 민주당 안에서는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캠프"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계파를 따지기보단 실력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하며 "참여 인사들의 면면이 대부분 납득이 가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인 강훈식 의원.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인 강훈식 의원. / 뉴스1

경선 기간 가장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통합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로 석패한 원인이 경선 과정에서의 과도한 경쟁과 분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께 자신감과 희망을 주기 위해 당과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통합 캠페인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경선 단계는 물론 본선에서도 국민 통합을 부각할 것"이라며 "대선 캠페인이 경쟁과 분열이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대한민국이 하나 될 아이디어를 각계각층으로부터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자 없이 사실상 추대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강 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당내 다른 후보들과의 관계를 협력자로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모든 후보가 내란 극복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헌정질서 회복과 민생경제 위기 극복, 국민 통합과 미래 비전이 민주당에서 나오겠구나’ 하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각 후보가 협력 관계 속에서 경쟁하며 역량을 하나로 모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왜 지금 이 예비후보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시대적 흐름이 그렇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3년간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가의 기초가 무너졌다는 인식 속에 정상적인 삶과 민생 경제 회복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려워진 경제와 대미 통상 문제가 겹치며 위기를 극복할 유능함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며 "이 예비후보가 보여준 추진력은 지금의 위기에 맞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승리하면 국회와 행정부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는 ‘일극 체제’가 된다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대해 강 의원은 "윤석열 일극 체제가 비상계엄 사태를 만들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행정부까지 민주당에 넘어가면 안 된다’는 협박에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 아닌가"라며 "그 결과가 비상계엄이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국민들은 차기 정부가 내란 극복, 회복과 성장을 이야기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라고 요구한다"고 말하며 "그런 요구가 분출한다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이끈 이 예비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예비후보에겐 회복과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선택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자들이 이 예비후보를 '위험한 사람'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강 의원은 "그 위험성이 사법리스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지난번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로 해소됐다"고 일축했다. 이어 "정치 보복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 예비후보는 이미 여러 번이나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언하건대 이 예비후보가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할 일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정치 보복의 가장 큰 피해자가 이 예비후보 자신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대중의 길’에 정답이 있다"고 말하며, "실용적 원칙을 갖고 움직이는 정치인이자, 현 정권에서 정치 보복을 당한 이 예비후보가 이념과 진영을 벗어난 통합의 리더십에 적격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책 공약에 대해서는 "아주 신중하게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등 공을 많이 들여서 내놓을 것"이라며 "조기 대선인 만큼 인수위원회가 없지 않나. 공약 단계에서부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후보 단일화 등 범야권 연대에 대한 입장에는 "일단 후보 단일화 문제는 각 당에서 후보를 내면 그때 가서 이야기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범야권 통합 경선은 시기상 물 건너갔다"고 진단하면서, "남은 것 가운데 하나가 헌정 수호 연대다. 이 예비후보도 범야권의 협력 정신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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