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이정후, 약 1년 만에 정말 반가운 ‘소식’ 전했다

2025-04-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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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서 1회 3점 홈런

이정후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지난 1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지난 1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이정후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1회 3점 홈런을 쳤다.

1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상대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마지막 홈런이었던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이다.

이정후의 활약은 경기 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계정은 '이정후가 뉴욕을 한 입 삼켰다'는 글을 올리며 그의 뛰어난 경기력을 칭찬했다.

뉴욕의 별명인 '빅 애플'을 활용한 이 표현은 이정후의 홈런이 뉴욕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을 보여준다. 또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공식 계정은 '이정후 홈런'이라는 한글 메시지를 게시하며 그의 활약을 축하했다.

이정후의 팀 동료인 저스틴 벌랜더의 동생이자 MLB 해설자인 벤 벌랜더는 이정후의 홈런 영상을 소개하며 '이정후는 정말 괴물'이라고 극찬했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을 일찍 마감했지만, 이번 시즌 첫 양키스전에서의 활약으로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40까지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00까지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양키스를 9-1로 꺾고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뛰어난 경기력은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의 시즌 첫 홈런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는 지난 6일 시애틀전 이후 4일 만에 시즌 2번째 기록이다.

이를 두고 미국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샌프란시스코에 이정후의 이름을 딴 ‘후리건스’라는 팬클럽이 등장한 가운데, 지난 10일(한국 시각) 미국 ESPN은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등극해 MVP 투표에서도 5위 이내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빠르고 출루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면서 "그는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능력이 있어 상대 팀 입장에서 수비하기가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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