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솔라나 가격 급등... 다양한 호재로 시장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

2025-04-12 12:42

add remove print link

향후 규제 결정 및 글로벌 시장 흐름이 추후 가격 상승에 중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 가격이 12일(한국 시각)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4.12% 상승해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 주화 이미지 / Mehaniq-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 주화 이미지 / Mehaniq-shutterstock.com

이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과 함께 미국 내 SOL ETF 승인 기대감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새 의장으로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지명되면서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폴 앳킨스는 과거부터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취임이 본격화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뿐 아니라 알트코인 기반 ETF 승인 가능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기대감은 SOL ETF에 대한 시장의 베팅 확률에도 반영됐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2025년 SOL ETF 승인 가능성은 현재 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4일 65%에서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TF 승인은 단순한 규제 허가를 넘어 기관 자본 유입과 유동성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VanEck, Grayscale, 21Shares, Bitwise, Canary Capital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이미 SOL ETF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ETF가 승인되면 솔라나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격 및 거래량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이번 상승세는 선물 시장의 강제 청산도 뒷받침하고 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2억 26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1억 5240만달러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솔라나 단독으로 보면 약 930만 달러 상당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고, 롱 포지션 청산은 210만 달러 수준이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기준 솔라나 일간 RSI(Relative Strength Index, 상대강도지수)는 가격과의 강세 다이버전스(Bullish Divergence)를 나타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약화되고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단기적으로 130달러를 넘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솔라나 가격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ETF 승인 기대 ▲고래 투자자들의 청산 유도 ▲기술적 강세 신호가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이러한 기대가 실현될지 여부는 향후 규제 결정과 글로벌 시장 흐름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