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반등세에 고래들 매수도 이어져... 10만 달러 재돌파하나 (분석)

2025-04-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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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중장기 상승세 신호탄으로 전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다시 8만 3000달러를 넘어섰다. 며칠 전 7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반등은 시장의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1000~1만 BTC를 보유한 대형 지갑들의 수가 30일 평균치를 웃도는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주화 및 반등 그래프 이미지 / DRN Studio-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주화 및 반등 그래프 이미지 / DRN Studio-shutterstock.com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대규모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를 반영한다.

지난 10일(미국 시각)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한때 8만 3400달러까지 올랐다가 조정을 받으며 8만 달러 초반에서 거래됐다.

이와 같은 고지 탈환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1조 580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도 60%를 넘어서며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상승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가격 갭이 메워진 뒤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X(구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엔지 비트코인(Enzy Bitcoin)은 최근 7만~7만 5000달러 사이의 갭이 채워진 것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조만간 13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분석가 비트불(BitBull)은 최근 미국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전통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비트코인에 대한 대체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10만 달러 이하 가격대가 여전히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등 강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시장 사이클에 대한 인식과 가격 변동 구간에서 나타나는 '베어 트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어 트랩은 가격이 하락할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급반등하는 상황을 뜻한다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이들이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 시장은 가치 저장 수단이자 성장형 자산으로 동시에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양면적 특성이 비트코인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있으며, 향후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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