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종영 딱 1회 남기고 시청률 14.9%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4-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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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고 시청률 14.9%...동시간대·주간 드라마 시청률 1위 올킬
종영 1회 앞두고 흥행 돌풍 중인 SBS 드라마
종영을 단 1회 앞두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화제다. 박형식, 허준호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보물섬' 15회는 수도권 13.6%, 전국 1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및 주간 드라마 1위를 휩쓸었다.
특히 순간 최고 시청률이 14.9%까지 치솟으며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채널 경쟁력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5%로 금요일 전체 방송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보물섬'은 236만 3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주 대비 시청자 수는 6만 2000명 줄어들어 소폭 하락했지만, 시청률 자체는 변동 없이 유지돼 시청층의 충성도가 돋보였다.

15회에서는 서동주(박형식)와 염장선(허준호)의 치열한 대결이 절정에 달했다. 서동주는 염장선의 악행을 전 국민에게 생중계했고, 이에 염장선은 허일도(이해영)의 죽음에 대해 "동주야. 너 때문에 죽었다. 네 아버지"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서동주는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에게 대산에너지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대산을 노리는 염장선을 막고 싶다"며 견제에 나섰다. 염장선 역시 대산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차강천의 혼외자를 낳은 지영수(도지원)를 이용해 치밀하게 움직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염장선의 비리를 폭로한 서동주에 맞서, 염장선은 차강천의 치매 사실을 폭로해 대산그룹 주가 폭락을 유도했다. 결국 차강천은 서동주의 손을 잡았고, 염장선은 허일도 살해 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어르신(최광일)의 개입으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취한 채 차에 올랐던 염장선은 깨어나 서동주와 마주했고, 서동주가 염장선을 납치하는 듯한 긴장감 속에 "염장선이 자취를 감춘 지 한 달. 검찰은 염장선의 혐의에 대해 기소 중지를 결정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충격적인 엔딩을 맞았다.

한편 11일 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살펴보면, 1위 '보물섬'에 이어 KBS2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 195만 9000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가구시청률 11%로 2위를 차지했다.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스페셜)는 119만 9000명의 시청자와 7%의 시청률로 3위에 올랐다. 박하나, 박상남 주연의 이 작품은 지난 8일 종영 이후 11일 스페셜 방송분에서도 고정 시청층의 지지를 얻으며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했다.
4위에 오른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는 심이영, 송창의, 최정윤, 정영섭 등이 출연하며 95만 6000명의 시청자와 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보물섬' 최종회는 오늘(12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서동주의 복수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염장선의 행방은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마지막 회는 80분으로 확대 편성돼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래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시청률 추이(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이다.
1회(2025.02.21) 6.1%
2회(2025.02.22) 8.1%
3회(2025.02.28) 8.8%
4회(2025.03.01) 10.2%
5회(2025.03.07) 9.2%
6회(2025.03.08) 11.2%
7회(2025.03.14) 10.9%
8회(2025.03.15) 12.3%
9회(2025.03.21) 12.2%
10회(2025.03.22) 13.1%
11회(2025.03.28) 11.7%
12회(2025.03.29) 12.7%
13회(2025.04.04) 13.4%
14회(2025.04.05) 14.6%
15회(2025.04.11)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