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이었는데… 첫 방송부터 시청률 1%대로 주저앉은 한국 드라마
2025-04-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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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시청률 1.3% 기록… 반등할 수 있을까
서강준 주연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후속 작품이자 원작 웹툰의 인기에 기대작이라고 불리던 한국 드라마가 첫 방송부터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배우 노정의가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이 시청률 1.3%로 첫발을 내디뎠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바니와 오빠들’ 1회는 전국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언더커버 하이스쿨’ 1회 시청률인 5.6%, 최종회인 5.8%보다 4%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로, 다소 아쉬운 출발이라는 평가다.
■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 '바니와 오빠들'
‘바니와 오빠들’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첫 연애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여주인공 바니가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캠퍼스 로맨스를 그린다. 바니가 네 명의 매력적인 남자들과 얽히며 펼치는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1회 방송에서는 예인대학교 조소과 과탑이자 ‘연애 바보’로 불리는 주인공 바니(노정의)의 좌충우돌 첫 만남이 그려졌다. 어릴 적부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바니는 ‘외모보다 마음’이라는 독특한 연애 철학을 지니고 있었으나, 첫 연애 상대 고봉수(김현목)의 실수로 방송실 마이크가 켜지면서 바니에 대해 품고 있던 속내가 교내 전체에 생중계되는 사건이 벌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분노한 바니는 고봉수를 향해 통쾌한 펀치를 날리며 단호한 태도를 보여줬고, “이제 나도 잘생긴 남자 만날 거야”라며 과감히 연애 노선을 변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바니의 앞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와 개성을 자랑한다. 채무 관계로 얽히며 악연으로 시작한 황재열(이채민), 따뜻한 말투로 바니를 부르는 과묵한 복학생 차지원(조준영), 바니의 영웅이자 예술적 롤모델인 조아랑(김현진), 다시 마주한 첫사랑 진현오(홍민기)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명의 ‘오빠’들은 본격적인 캠퍼스 로맨스의 서막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이채민과 조준영은 방송 드라마 첫 주연으로 발탁돼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채민은 “이 순간도 떨리지만, 좋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며 “외적인 부분도 노력했지만, 내면의 섬세한 감정들도 잘 표현하려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준영 또한 “첫 공중파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침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 첫 회 시청률 1%대… 시청률 반등할 수 있을까
방송 전부터 원작 웹툰이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 회를 기록한 바 있어 기대감이 컸던 만큼 낮은 시청률에 아쉬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드라마의 감성적인 연출과 청춘 로맨스 특유의 풋풋한 분위기, 영상미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벚꽃이 흩날리는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촬영과 톡톡 튀는 효과음, 유쾌한 대사들은 20대의 캠퍼스 라이프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바니가 연애를 포기하려는 순간 등장하는 차지원의 ‘첫 등장신’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황재열과의 묘한 첫 만남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핑크빛 무드와 감성적인 설정은 로맨스 장르 특유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충분했다.
비록 첫 방송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바니와 오빠들’은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매력과 원작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점차 캐릭터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각 인물들의 과거와 감정선이 밝혀질수록 시청률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바니와 오빠들’ 2회는 1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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