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대 위기 넘겼다… 드디어 1.3%→1.6% 치솟은 '한국 드라마'
2025-04-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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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반등 성공…후반부 흥행 가능성 보이는 '한국 드라마'
시청률 하락으로 위기를 겪었던 KBS 2TV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가 방송 4주차에 들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 작품은 지난 3일 자체 최저 시청률 1.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한 이후, 지난 9~10일 방송된 15~16회에서 각각 1.5%, 1.6%를 기록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 0%대 위기감이 돌던 가운데, 연속 반등은 반가운 흐름이다.

‘빌런의 나라’는 오나라, 소유진, 박영규, 서현철, 송진우, 박탐희, 최예나, 한성민, 정민규, 은찬, 신신애 등이 출연한 시추에이션 코미디다. ‘K-줌마’ 자매를 중심으로 한 가족 드라마로, '킥킥킥킥' 후속작이다. 코믹한 전개와 과장된 연기를 통해 웃음을 유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오랜만에 KBS가 ‘시트콤’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선보였지만, 1%대 시청률 고착과 시청자 외면 속에 쉽지 않은 흐름을 이어왔다.
방송 2주차에 해당하는 지난달 26일은 1.5%, 27일은 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시적인 반등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일과 3일은 각각 1.6%, 1.3%로 하락해 위기감을 키웠다. 그러다 9일과 10일 각각 1.5%, 1.6%를 기록하면서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오영규(박영규)가 전 부인 최광자(신신애)로 인해 기억상실을 겪고, 납치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앞선 15회에서는 오영규가 신혼여행을 대신한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보이스피싱 문자에 휘말리는 상황이 전개됐다.

김미란(박탐희)은 남편의 문자와 수상한 통화 내용에 불안감을 느꼈다. 결국 환장도 펜션에는 혼자 가게 됐고, 광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영규는 실랑이 끝에 바다에 빠지며 기억을 잃었다.
기억상실 상태에서 과거 연애 시절로 돌아간 듯한 영규는 광자를 여전히 연인으로 착각했고, 광자는 그의 착각을 이용해 가족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거짓말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김미란은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았다. 피싱범은 AI로 영규의 목소리를 만들어 가족들을 협박했고, 오유진(소유진)은 “우리 아빠 옛날에 공장에서 사고가 나서 오른손 약지가 없다”며 진위를 파악했다.
한편 광자가 추어탕을 끓이려 하자, 영규는 과거 결혼식장에서 미꾸라지를 뿌린 기억을 떠올리며 정신을 되찾았다. 탈출을 시도했지만 곧 다시 붙잡혀 추격전이 벌어졌고, 이 장면은 극 후반부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16회에서는 광자에게서 탈출한 영규가 오 자매 집으로 몸을 피했고, 실제 납치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광자가 나타나자 김미란은 분노를 터뜨렸고, 이를 지켜보던 오나라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날 서현철(서현철)은 송진우(송진우)와 함께 오나라(오나라)와의 결혼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파티를 준비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소동이 벌어졌다. 김미란은 광자의 과거 사연에 몰입하며 공감했고, 급기야 영규와 광자의 ‘이혼식’을 제안했다.
방송 말미, 오나라는 현철에게 “사랑해. 나랑 살아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늙자”고 고백했다. 따뜻한 나라의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반환점을 돈 ‘빌런의 나라’는 오는 24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제 남은 2주간 1%대 시청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그리고 후반부 전개가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빌런의 나라'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2회 : 2.7%
- 3~4회 : 2.1%
- 5~6회 : 1.5%
- 7~8회 : 2.3%
- 9~10회 : 1.6%
- 11~12회 : 1.3%
- 13~14회 : 1.5%
- 15~16회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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