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휘트머 미시간주지사와 자동차 부품관세 공동 대응 4개항 합의

2025-04-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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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상생 위한 협의체 구축, 대화채널 개설
미시간주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자동차 부품관세 공동대응을 위한 4개항에 합의하고, 신속한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지사가 회담을 가졌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지사가 회담을 가졌다. / 경기도
경기도와 미국 미시간주 관계자들. / 경기도
경기도와 미국 미시간주 관계자들. / 경기도

10일(현지시간) 김동연 지사와 휘트머 주지사의 만남을 계기로 트럼프 관세 대응을 위한 ‘두 개의 채널’이 확보됐다.

하나는 양국 자동차산업의 상징적 지역 경기도와 미시간주 지방정부간, 다른 하나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간(경기도 부품기업과 GM·포드·스텔란티스) 대화 채널이다. 채널이 현실화 되면 우리 기업들도 직접 참여하여 정보를 얻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경기도는 평가했다.

경기도는 미시간주와 합의한 4개항은 김동연 지사가 제안한 내용을 휘트머 주지사가 적극 동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미시간주 ‘자동차산업 상생을 위한 협의체’ 구축

경기도와 미시간주의 협의체 구축은 트럼프 관세에 대응하는 한미 최초의 지방정부간 전략적 연대기구라는 의미가 있다. 양국 자동차 기업 상생을 위한 정보공유, 기업 애로사항의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진다.

경기도는 국내 완성차(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 6개사)에 납품하는 부품사가 전국의 23%에 달하고, 미시간주는 완성차 3사(GM·포드·스텔란티스)가 자리잡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다.

김동연 지사가 “(양국 기업간) 정보교환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중재를 요청하자 휘트머 주지사는 “정보교환의 통로를 만드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적극 호응했다.

한국 부품기업과 미시간주 완성차 3사간 대화채널 개설

한미 업체간 대화채널은 지난 3월 31일 평택항 간담회에서 국내 부품업체 관계자들이 김동연 지사에게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던 내용이다.

김동연 지사가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재를 요청하자 휘트머 주지사는 공감의 뜻을 표했다. 대화가 본격화할 경우 우리 기업과 미국 완성차간 납품가격 협상, 납품조건 등의 민감한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주 진출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 인센티브 확대

김동연 지사가 제안한 미시간주 진출기업의 투자확대나 초기투자시 금융-세제 지원 요청에 휘트머 주지사 역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미시간주 개최 예정)에 미 완성차 기업 참여

김동연 지사가 행사소개 및 참여 요청에 휘트머 주지사는 동의하고 역할을 다짐했다. 이 행사는 유망한 한국의 부품사들이 다수 참여하기로 예정된 행사다.

김동연 지사는 회담 전 미시간주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부품기업 8개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엘에스 오토모티브, 엘에스 이모빌리티 솔루션, 한세모빌리티, 디엔 오토모티브, 비에이치이브이에스 미국법인장 등이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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