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공사현장서 전신주 2개 쓰러져...영등포·당산 일대 정전 (사진)
2025-04-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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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로 219 인근 전신주 전도로 영등포동, 당산동 일대 정전 발생”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전신주 2개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영등포동과 당산동 일대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영등포구 영등포로의 공사 현장 인근에서 "전신주 2개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공사장에서 파일(말뚝)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전선을 건드리면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양쪽 전신주가 함께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구는 오후 3시쯤 "영신로 219 인근 전신주 전도로 영등포동, 당산동 일대 정전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또한 "긴급복구작업 진행 중이니, 도로 우회 및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추가 조사 결과,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공사장의 크레인이 전신주를 무너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근 아파트는 비상 발전기를 즉시 가동해 정전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정확한 정전 피해 규모는 아직 한국전력공사가 조사 중이다.

사고로 인한 교통 통제도 실시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에 따르면 영신로의 영등포경찰서(사거리)에서 영신소공원까지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한국전력공사는 현재 넘어진 전신주의 전기를 차단하고, 정전 복구를 위한 현장 조치를 진행 중이다.